Star Wars episode 1 the Phantom Menace를 보면 미래의 전차라고 할 수 있는 무기가 나온다. 그들이 부르는 이름은 Armored Assault Tank (AAT) 이고 이후에도 계속 출현하면서 반란군에 의해 대량으로 개조된 적도 있다고 한다. 특징은 역시 지상으로부터 1m 쯤 떠 있다는 점이다. 역시 반중력장치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스타워즈의 세계에서는 Repulsorlift라고 한다). 그리고 비교적 작은 주포는 주퇴복좌기가 달려 있다. 포를 쏠 때마다 반작용으로 포신이 후퇴를 하고 다시 유압 등에 의해 복원된다. 이 주퇴복좌기는 사격 시에 발생하는 반동을 줄여서 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치로, 현대의 모든 군용 화포에서 승무원의 보호와 사격 정확도의 지속적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장치이다. AAT에서 이 장치가 동작한다는 것은 발사 시 반동이 있다는 의미이고 이는 다시 말해 발사되는 것이 단순한 광선이 아니라 상당한 질량을 가진 포탄이란 뜻이 된다. Wookieepedia에 의하면 헤비 레이저 캐논이라고 한다.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질량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렇게 질량탄을 발사하는 AAT는 미래 세계에서 실제로 존재 가능한 무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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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발사되는 포탄이 질량이 있다는 점이고 또 AAT가 떠있다는 점이다. 발사되는 포탄의 질량이 크면 클수록 그에 따른 반동은 커진다. AAT는 그런 반동의 흡수를 위해 유압식인지는 불분명한 주퇴복좌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세상의 그 어떤 주퇴복좌기도 공기보다 저항이 적을 수는 없다. 설사 유압이 아니라 기압을 사용한다고 하여도… 그렇다면 발사 후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발사 직후 포신이 후퇴하는 대신 차체가 뒤로 밀려 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저항이 적은 쪽으로 반작용이 먼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근데 그 차체는 반중력장치에 의해 떠있는 상황이다. 반중력장치란 중력의 영향을 약하게 해서 부양하기 용이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AAT가 공장에서 제작될 때 중량이 30t을 넘어도 반중력장치가 가동을 시작하면 총 중량은 쉬운 부양을 위해 수kg 또는 그 이하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포탄을 날린 반동이 전해진다면 최악의 경우 포탄 보다 더 빠른 속력으로 뒤로 날아가버릴 가능성도 있다. 포탄의 중량과 속도 그리고 떠있는 AAT의 중량이 어느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당연히 가벼운 쪽이 더 빨리 날아가게 된다.

주포가 완벽한 무반동 방식이 아니라면 결코 떠있는 전차나 자주포는 만들어질 수 없다. 물론 단순한 레이저 총 정도는 문제가 없으나, 화포라면 크기가 매우 작더라도AAT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설사 엄청나게 좋은 주퇴복좌기가 설치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렇다면 레일건은 어떨까? 레일건은 자기장으로 포탄을 가속시켜 발사하는 새로운 개념의 화포로 매스 드라이버 캐논 (Mass Driver Canon)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작용, 반작용이 적용되기 때문에 동일한 크기의 포탄을 날린다면 동일한 크기의 반동이 발생한다. 레일건이 포탄에 비해 매우 크고 무겁다면 반작용으로 인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겠지만, 포가 반중력장치로 인해 떠있다면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포탄을 발사하는 순간 그 포는 빠른 속도로 뒤로 밀리며 상당한 거리를 후퇴하게 된다.

반중력장치가 개발된 후의 일이기 때문에 또다른 획기적인 발명으로 AAT가 가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상식으로는 어떠한 전차나 자주포도 공중에서 호버링하는 방식으로 제작될 수 없어 보인다. 따라서 현실에 입각하여 영화를 만들게 되면 스타워즈에서도 AAT와 같은 전차는 무한궤도나 커다란 구동 바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치 Episode 4에서 나오는 자와족(Jawas)의 샌드크롤러(SandCrawler)처럼 말이다.

 

자와족의 샌드크롤러. 사진은 3D 모델을 VUE에서 랜더링한 결과이다. 자와족의 운송수단은 육중하고 튼튼해 보인다.

Posted by Spalmi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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