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로케트와는 전혀 다르지만 요구되는 기술은 바로 중력을 제어하는 장치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중력의 영향을 없애거나 줄여서 육중한 우주선을 적은 연료만 사용하여 지상으로부터 우주까지 이동시키는 장치로 반중력장치 (Anti-gravity Machine) 라고도 불린다.  문제는 이 장치가 현재 기술력으로 불가능한 것은 물론, 앞으로도 개발이 될 수 있을지 조차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이라는 점이다.

2726

  

영화 Independence Day에 나오는 외계인 우주선 - 작동 중에는 중력의 영향 없이 항상 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중력은 고전 역학에서는 힘으로 정의되지만, 일반상대성 이론에서는 물체에 의해 시공간이 변형되면서 발생하는 장(Field)으로 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중력장을 제어하거나 반중력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현재 불가능하다. 단지 추측으로 이 중력을 전달하는 중력자 (Graviton) 라는 물질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을 하지만, 발견될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이 중력자가 존재한다면 스스로는 중력을 전달할 뿐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 질량이 0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중력자를 제어할 수 있다면 중력의 영향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중력, 전자기력 그리고 핵력 (강력, 약력)을 통합하여 통일장 이론을 완성하려는 시도에서 이 중력은 항상 예외적인 골칫거리였다. 그래서 몇몇 이론에서는 중력광자 (Graviphoton)가 전달하는 제5의 힘의 존재가 설명을 위해 필요하게 되었고, 결국 반물질의 원리도 끌어오게 되었다. 이를 위한 실험이 1990년대에 몇 번 실행 되었지만, 얻은 결과는 없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반중력장치를 개발하고 실험까지 성공했다고 알려진 과학자가 있다. 바로 영국인 John Searl이라는 사람이 1940년대부터 연구를 시작하여 60~70년대에 실험에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발전기를 제작하려고 했었는데, 동작을 시키면 엄청난 속도로 천장을 뚫고 날아가버렸다고 한다. 하나도 아니고 제작한 대부분을 그렇게 잃어버렸다고 한다. -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만일 중력의 영향에서 그 물체가 자유로워지면 엄청난 속도로 우리 눈 앞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구도 자전과 공전을 하지만, 태양계도 엄청난 속도로 공전을 하고 있는데, 이때 어떤 물체에 대한 구심력이 없어진다면 남은 원심력에 의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빠른 속력으로 날아가 버리게 된다. Searl 박사는 나중에 적절하게 제어하는 법을 발견하였고 그를 이용하여 비행 실험도 하였다고 한다. 현재에도 Searl Effect Generator (SEG)라는 장치를 홍보하고 있는 searlsolution.com이 존재하고, NASA나 기타 유수의 항공우주업체와 계약을 맺을 용의가 있다고 알리고 있다. -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

IGV outdoors 460

70년대에 John Searl이 실험한 것으로 주장한 Demo1의 모습 (http://searlsolution.com)

실제로 50년대에는 미군의 지원으로 여러 업체에서 반중력장치 등을 연구했다고 한다. 이러한 투자와 연구는 1973년에 맨스필드 수정안이 발효되어 실적이 없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끊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물론 우리가 실제로 실적의 유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TR-3B라는 삼각형의 UFO 같은 반중력 정찰기를 미국이 이미 개발하여 지구 곳곳을 정찰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1992년에는 러시아의 과학자 Evgeny Podkletnov가 초전도체와 자석을 이용하여 중력의 영향을 줄이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재현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아직 중력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현재 주장되고 있는 의견들도 모두 신빙성이 없거나 미완성의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하지만, SF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처럼 가벼운 이륙과 적은 연료의 사용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력의 제어가 필요하다. 중력의 영향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닌 줄이는 것으로, 수십톤이 나갈 수도 있는 우주선의 무게를 단지 몇 kg 정도로 만들 수 있다면 아주 적은 연료의 사용 만으로도 대기권 너머 지구 저궤도에 안전하게 진입시킬 수 있다. 그래야만 일반인들에게 진정한 우주 여행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미래 SF 영화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출연시키는 평범한 탈 것도 이 미지의 기술이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는한 결코 구현할 수 없겠지만, 가까운 장래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아쉽기는 하다.  

  

'미래의 이야기 > 일상의 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간 이동(Teleportation)은 가능할까?  (0) 2016.04.27
지상 교통 수단의 미래  (0) 2016.04.24
미래의 우주 여행  (2) 2016.04.23
우주선의 미래 (3)  (0) 2016.04.21
우주선의 미래 (1)  (0) 2016.04.18
Posted by SpalmiraY
,